제가 앤서니 브라운의 책처럼 세밀화로 이야기된 동화책을 참 좋아하거든요.
오죽하면 제가 보고 싶어서 산 동화책 몇권은 우리 아이들도 엄마책이라 하겠어요.
친정언니네 집에 갔더니 세밀화로 표현된 자연과학동화가 있더군요.
와.....동물들이 세밀화도 그려지니 정말 눈이 즐겁더군요.
어찌나 갖고 싶던지...
그러다가 이런 멋진 그림들이 담긴 동화책을 서평이벤트한다기에 얼른 신청했답니다.
두권의 책을 받았어요.
포에서 북스에서 펴냈어요.
똘망똥망 생태 과학 동화고요.
60권이 한질로 구성되어 있어요.
식물-동물-곤충-바다-새-환경-인간-우주-미래과학-물질-생활과학
이렇게 11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고요.
이번에 받은건....
바다 - 갯벌 부분인 [갯벌아! 고마워]
환경 - 늪 부분인 [안녕, 나는 아기 남생이야] 랍니다.
가로 22.2cm 세로 27.2cm 두께 1cm쯤 되네요.
A4 크기랑 얼추 비슷한거같죠?
두권 모두 표지 제외하고 32쪽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모두 현직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신 분들이 감수를 하셨네요.
전체 감수는 1986년에 만들어진 <서울과학교사모임>에서 맡아 주셨네요.
왠지 믿음이 가는 부분이죠.
^^*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 오래 두고 볼 수 있겠죠.
저도 잘 관리해서 3살 터울인 둘째 아이에게도 읽혀줘야 겠어요.
두께는 이 정도에요.
32쪽 중 내용은 24쪽이에요.
어린이도서연구회 이사장을 지낸 이주영선생님과 제1회 대한민군 과학문화상을 수상한 최재천 교수님의 추천을 받은 책이네요.
전 도서선택이 어려울 땐 어떤분들이 추천해 주셨냐를 보는 편이에요.
신뢰감을 주시는 분들이 추천해주시는 도서는 믿을 수 있어 좋죠.
이제 본격적으로 책을 봐야죠.
* 바다 - 갯벌 부분인 [갯벌아! 고마워]부터 볼까요.
내용을 보자면....
검은머리물떼새 부부가 알을 낳을 장소를 찾아 다니고 있어요.
부드럽고 뽀송뽀송한곳, 먹이는 많고 위험이 적은 곳이 필요해요.
딱딱한 바위갯벌, 뾰족한 갈대밭, 질퍽질퍽 축축한 펄 갯벌, 사람많은 모래갯벌은 위험해서 안돼요.
인적없은 안전한 모래갯벌을 찾은 물떼새 부부는 드디어 알은 낳아요.
그리고 번갈아 가며 따뜻하게 품어주고 위험한 순간도 넘기며 아기 물떼새를 만나죠.
아기 물뗴새에게 살아가는 방법도 가르쳐준답니다.
글밥이 사진정도에요.
취학전 아동에겐 좀 무리일지 모르겠지만 취학아동은 혼자 읽는데 무리가 없을듯해요.
5살 저희 집 아들은 몇장읽더니 엄마가 읽어줬음 좋겠다고 하네요.
^^;
제가 대신 읽어주니 "이건뭐야 이건뭐야?"
"그건 떡조개야" " 그건 알락꼬리마도요새야."
제가 많이 알고 있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다른 분들도 다 저처럼 대답해줄 수 있거든요.
제가 올린 사진에 잘 안보이는데 그림 밑에 각각의 이름이 쓰여져 있어요.
나중엔 아들녀석이 먼저 보고 어떤 동물인지 말하더군요.
동화 끝엔 이런 코너가 있어요.
코너 이름은 [엄마랑 아빠랑]
이 책에선 갯벌 생성위치와 갯벌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해 주고 있죠.
갯벌의 종류도 알려주네요. 모래가 많거나 바위가 많은 곳도 갯벌이라에요.
저도 이 책 읽으면서 처음 알은 정보에요.
역시...모르면 배워야해요.
갯벌에 사는 여러가지 생물들이에요.
아는것보단 모르는게 더 많네요.
이번 여름엔 여기있는것들 찾아보러 서해로 놀러 갔다 올려고요.
아들이랑 약속했거든요.
* 환경 - 늪 부분인 [안녕, 나는 아기 남생이야]이에요.
여름이 찾아 온 우포늪에 아기 남생이가 깨어났어요.
늪의 새 식구가 된 아기 남생이에게 올챙이, 물고기들, 물풀 속 벌레들, 늪 바닥의 메기가 반갑게 먼저 인사를 건네요.
물밖으로 나오니 곤충들과 새들과도 인사를 할 수 있었죠.
가을이 되고 겨울이 다가오자 늪의 친구들이 떠나기도 하죠. 그리고 겨울이 되어 새로운 친구들이 왔지만 남생이는 쿨쿨 자느냐고 모르고 있답니다.
책 읽으면서 남생이에게 "안녕 난 엄마야"
그랬더니 울 아들도 "안녕 난 승재야"그러네요.
하하하
보시는데로 이 책에서도 그림 곁에 각각의 이름이 써 있어요.
[엄마랑 아빠랑] 코너에선 늪의 특성을 간략하게 설명해 줬어요.
그리고 늪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은 소개해줬네요.
모두 앞 동화에서 나온 친구들이랍니다.
마지막 장엔 동화의 배경인 우포늪을 소개해줬어요.
아이랑 책 읽으면서 가 보고 싶단 생각을 다시 한번 하긴하지만....살고 있는 곳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곳이라 엄도가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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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소감을 한번 적어 볼까 합니다.
우선은....
책의 재질을 말하고 싶네요.
양장본과 페이퍼북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양장본의 경우 튼튼한 반면 무겁습니다.
페이퍼북은 반대로 가볍지만 파손의 우려가 크죠.
이 도서의 경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획되었으니 양장본으로 출판한게 훌륭한 선택이라고 봐요.
이벤트용으로 따로 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받아 본 책들은 정말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서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절대 택배비가 아깝지 않습니다.
두권 모두 수채화로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친숙한 느낌이에요.
색채도 따뜻하고요.
동화도 내용이 따뜻해서 흐뭇했죠.
동물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동화형태로 아이에게 알려주니 아이도 쉽게 이해하는거 같더군요.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고 내용도 재미있어 우이 아이들이 쉽게 생태과학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거 같아요
등장 동식물의 이름을 바로 옆에 써있어 좋았고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마지막 코너에서 다시 세부설명을 해 주어 감동이었죠.
그런 배려가 없었으면 책이나 인터넷 검색을 해서 찾아봐야 했을거에요.
^^
아쉬웠던건 초등교과랑 연계되어 있다고 하는데 저희 집 아이들은 아직 취학전이라 어느 학년과 연계되어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책에도 연계부분이 실려 있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서평 쓰러 와서 상품상세 페이지 보니 책 각권 밑에 써있기는 하네요.
하지만 본 도서에도 그런 부분을 실어주면 더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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