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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북스-논술만화 세계명작문학] 빨간 머리 앤 - 해저 2만리

엄마는변신중 2012. 1. 2. 02:14

 

 

대상연령이 8살부터 13살까지. 딱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나왔더군요.

그런데 저희 큰아이는 2012년에 7살이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구입한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순전히 엄마가 읽고 싶어서 였어요.

제가 빨간머리앤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중학교땐 친구집에 있는 빨간머리앤시리즈를 모두 빌려 읽고 결국엔 고등학때 엄마 졸라서 구매해 놓고 뿌듯해 하며 다시 읽을 정도로요.

서른 중반이 되도록 만화책으로 된 앤을 만나보지 못한 엄마는 아이가 어린것도 잊고 넘쳐나는 호기심에 결국 책을 신청해 버렸네요.

사설이 길었네요.

 

 

 

 

 

 

[빨간머리 앤][해저 2만리] 두권을 받았어요.

모두 양장이고 표지 포함해서 112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명작 만화도 처음이지만 논술만화도 처음이다 보니 꼼꼼하게 보게 되더군요.

우선 표지를 볼께요.

한글 제목 아래에 영문제목이 있어요. 제목 옆엔 작가의 사진이 있고요.

표지에 작가의 사진이 실린 경우는 처음 보는 거 같아요.

이 작가 사진은 책의 옆면에도 있답니다.

꽂아 놨을때 글자가 눈에 잘 띄어 원하는 책을 찾는게 수월할거 같죠.

도톰한 겉장을 넘기면 "일러두기"가 나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명작 작품들을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만화로 옮겼으면 이 과정에서 대사 또는 지문에서 생활영어표현, 상용한자등을 포함시켜 함께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답니다.

어려운 단어는 추가 설명이 되어 있고 흥미와 재미를 더하기 위해 개그를 삽입하고 캐릭터에 변화를 주었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기 했는데 잘 안보이네요.

솜씨도 부족하고 사진 편집을 어찌해야 되는지 잘 몰라서요.

이야기 중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그림 밑에 단어의 뜻과 한자가 설명되어 있어요.

일상생활에서 사용해 볼 수 있는 영어표현도 소개되어 있고요.

이런식이라면 자연스럽게 한자나 영어표현을 익힐 수 있겠어요.

 

차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살짝 귀뜸해 주고 있고 그 옆장엔 등장인물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한장 더 넘기면 작가에 대해 설명과 함께 작품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도 간략히 소개되어 있네요.

본문 끝에는 "작품 엿보기"가 있어요.

줄거리가 있고 더 살펴봐야 할 건 어떤게 있는지 알려 줍니다. 그리고 다른 작품과 비교하여 추가 설명도 있어요.

"작가의 나라는 어디?"라는 장에서는 몽고메리의 나라인 캐나다와 쥘 베른의 프랑스가 설명되어 있네요.

작가에 대한 분석도 아주 상세하게 되어 있어서 작품을 둘러싼 배경지식 습득은 물론이고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재미톡톡! 논술 쑥쑥!" 코너에선 4쪽에 걸쳐 글쓰기를 통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가장 마지막장엔 논술만화 세계명작문학 전 60권이 소개 되어 있답니다.

제가 어렸을땐 컬러로 그려진 만화책은 없었던거 같아요. 처음 몇장만 컬러로 된 책은 있었지만요.

이렇게 색상이 선명한 만화책은 그림책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 즐거운 책읽기가 가능해 질거 같네요.

 

전체적으로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봤어요.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 느껴 지더군요.

 

책 줄거리는 얘기 안해도 모두들 아실테고요.

제가 읽었을땐 원작에서 이야기가 축약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만화로 옮기 듯 해서 기분 좋고 한편으론 마음이 놓였어요.

오히려 글로만 된 책보다는 등장인물과 배경을 그대로 살려줘서 어린아이들에게는 이해하기 쉬울거 같아요.

저희집 큰 아이는 처음엔 그림만 몇번을 반복해서 보더니 나중엔 처음부터 읽더군요.

물론 나이도 어리고 읽기 능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하루에 다 읽지는 못했어요.

한 5일쯤 걸렸나? 남자아이라 그런건지 [빨간머리 앤]보다는 [해저 2만리]를 더 좋아하네요.

후기 좀 쓸려고 책상위에 올려 놓으면 자기꺼라고 들고 거실 쇼파위로 옮겨 놓고 못 만지게 해요.

덕분에 애들 다 자는 밤에 이렇게 후기 쓰고 있죠.

[해저 2만리]에서 본 대왕오징어랑 잠수함이라며 열심히 그려 엄마한테 선물도 해 줬어요.

또래보다 손아귀 힘이 약해 글씨 쓰는걸 힘들어해서 뒷쪽에 있는 논술은 그냥 제가 질문하고 아이가 답하는 방식으로 해 봤어요.

[빨간머리 앤]에서 마지막 질문인데요.

- 이야기의 10년 후쯤 앤과 길버트, 그리고 마릴라 아주머니는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여 적어 보세요.

우리아들의 답

- 앤하고 길버트는 머리가 하얗게 되고 마릴라 아줌마는 100살도 넘게 됐을거에요.

이렇게 대답하니 전에 제가 아들을 울렸던게 생각나더군요.

보름 전쯤인데 아들이 물었어요.

-엄마 내가 100살 되면 어떻게 될까?

-글쎄 넌 할아버지 되고 엄마랑 아빠는 너무 나이가 많아서 죽었을껄.

그 말이 끝나자마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엄마 아빠 죽는거 싫다고. 그래서 그때까지 죽지 않고 살아있게다고 그러니 울지 않아도 된다고 겨우 달랬어요.

눈물 닦으면서 아들이 한마디 더 하네요.

-그럼 건강하게 약 잘 먹어요.

네네 약 잘 챙겨먹고 130살 넘도록 건강하게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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